캐나다에서 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이었다. 맑은 하늘, 깨끗한 공기, 초록초록한 숲들과 바다. 물론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지만 내가 살아온 도시라는 환경에선 사실 누리기 힘든 것들이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곳이 제주도였는데 꿈은 정말 이루어지는 건지 한국에서의 첫 직장생활을 제주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 어떻게 또 떠나게 될지 모르는 삶이니까 제주도에서 사는 동안만큼이라도 주말동안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 갑자기 휴가 하루가 생기면서 어디갈까 하다가 직장근처에 있던 한라수목원이 생각났다. 벚꽃타임이 와서 바람에 벚꽃들이 날아가는 걸 멍때리면서 계속 보고 있을 수 있을만큼 너무 예뻤다. 광이오름부터 ..